제363장 세렌디피티

"마틴..."

패트리샤가 정원을 떠나 마틴에게 달려가려는 순간 누군가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. 그녀가 그 손을 뿌리치기도 전에 부드럽고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에 속삭였다.

"로라, 드디어 찾았네요. 갑자기 사라져서 우리가 도처에서 찾고 있었어요. 어서 와요, 당신 남편이 미칠 지경이에요."

패트리샤는 갑자기 몸을 돌렸다. 그레이스가 입꼬리를 올리며 서 있었다. 그녀의 몸은 반쯤 어둠에 가려져 있었고, 흩어진 달빛이 그녀에게 으스스한 빛을 드리웠다.

"로라, 방금 뭘 보고 있었어요?" 그녀의 목소리는 섬뜩했고, 유령 같았다. 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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